이그잼 튜터를 시작하면서 (+교육의 영역들)

이그잼 튜터를 시작합니다. 교육은 평생을 해오던 일이었는데 관련 블로글 시작하게 되어 내심 자심감이 있지만 걱정되 앞선다.

블로그를 시작하는 것 자체가 무척 어려운 일이다. 아무리 그 분야에 전문가라 해도 좁은 분야는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잘못되 정보를 전달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은 오히려 전문가가 더 걱정이 앞설 수 있다. 그건 그렇다.

그래도 시작하기로 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내 전문 분야일 수록 더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의 분야는 종사하다보면 단 하나의 카테고리에 갇히는 경향이 있다. 내가 그랬던 것 같다.

다양한 교육의 영역

교육 분야라고 해도 세부적으로 가르치는 영역은 다 다르다. 예를 들면, 영어, 수학, 국어, 한문, 그리고 입시전문, 초등 전문 등 그 분야를 세분하면 끝도 없이 들어간다. 그러니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런데 블로그는 교육의 단 한 분야만 다룰수는 없다. 관련 분야의 정보를 원하는 독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냥 포기해야 할까? 아니면 오직 내가 해왔던 분야가 집중적으로 다룰까?

내가 전문으로 하는 분야는 영어이다. 영어 교육은 영어 학습의 영역이지 정보의 영역은 아니다. 영어 공부 자체도 정보일 수 있지만 조금 더 폭넓은 정보를 취급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래서 정리해보니 대체로 3가지 영역으로 분류된다.

입시의 영역

대한민국의 교육에 있어 가장 넓은 영역은 아무래도 대학입시라고 할 수 있다. 새로 태어난 대한민국 국민은 입시라는 관문을 통과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설령 대학을 가지 않는다고 해도 젊었을 때는 결국 어디선가 입시와 비슷한 시험을 치르게 된다.

대한민국은 아직도 교육열이 강하다. 성공할 수 있는 길이 대학을 나와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많이 사라지고 있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사람들은 교육을 첫번째로 꼽고 있다. 지금 나도 그렇다.

그래서 매년 학생들은 입시라는 홍역을 치르게 된다. 수능이 그것이다. 수능은 시험을 보는 사람만 그 해에 결정을 하는 것이지 모든 학생들은 입시를 위해 오랜 기간 준비하고 공부를 한다. 그래서 입시의 영역은 가장 크다.

자격증의 영역

살아가면서 느끼는 것은 자격증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다. 자격증 또한 시대가 바뀌어서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여전히 삶의 무기가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는 직접 사회 생활을 겪으면서 느끼는 큰 부담이다.

하지만 직장에 몸을 담고 있으면서 자격증 시험을 공부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직장일에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밀리다보면 마음 먹었던 자격증 시험 공부는 항상 뒷전이 된다. 그리고 세월은 간다.

그러다 결정적인 순간에 자격증의 필요성을 절감한다. 이제는 공부해야지 하면서도 또 기회를 놓치고 만다. 하루 일과에서 공부에 집중하는 일이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가지 크게 간과하는 사실이 있다. 누구나 세월은 계속 나를 기다려 줄것이라는 착각이다. 어쩌면 이것은 무서운 착각이 된다. 평생을 준비만 하고 마음만 먹고 살기 때문이다. 그러다 정신을 차려보면 어느덧 세월이 많이 지나가 버렸다.

자격증이 필요한 이유

그래서 자격증 시험 공부가 필요하다. 아직도 많은 분야에서 자격증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다. 특히 국가 전문직과 관련된 직종에서는 자격증이 거의 필수이다. 국가에서는 그 무엇보다도 자격증을 우선해서 인재를 고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자격증 말고는 어떤 기준으로 인재를 고용할 것인가? 대학교 서열은 국가 전문 인력을 고용하는데 기준이 될 수 없다. 서울대를 졸업했다고 그 사람이 이 전문직에 적절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가장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은 국가가 고시한 자격 시험에 합격한 사람만이 그 일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고 해야 할 것이다.

자격증을 필요로 하는 전문직은 대체로 일의 강도가 약하다. 무작정 몸으로 하는 노동이 아니기 때문이다. 전문적 지식을 요구하는 일은 급하게 처리할 수도 없을 뿐아니라 그렇게 하게 되면 반드시 하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일을 시킬수는 없는 것이다. 따라서 일정한 정해진 규칙에서 주어진 일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일의 순서가 중요하다. 일의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일의 강도가 약할 수밖에 없다.

반면 개인 회사의 일은 항상 바쁘다. 이 일을 오늘 마치지 않으면 회사의 운영에 중대한 위협이 되는 일이 허다하다. 그러기에 상사는 더욱 일을 부추기고 하급 직원은 급하게 일을 처리하는데 급급하다. 그러다보면 몸과 마음이 항상 지치게 된다.

그래서 많은 직장인들이 자격증 공부를 시작하려 하지만 결국 포기하는 경우가 더 많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의 질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자격증이 꼭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물론 어떤 자격증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또 다른 삶이 결정되겠지만 말이다.

공무원 시험의 영역

최근에는 공무원 시험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공무원이 절대적인 시대가 아니라는 얘기다. 과연 그럴만하다. 젊은 사람들은 공무원 시험을 기피하고 공무원이 된 사람도 그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고 이직을 한다는 얘기를 언론에서 많이 접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급여가 생각보다 많지 않고 민원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평생을 대박없는 공무원으로 살는 것 보다 주변에서 여러 투자나 유튜브 등으로 큰 돈을 벌고 여유있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많이 목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냉정하게 살펴보면 현실은 꼭 그렇지 않다. 디지털 세계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알수 없는 수많은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다. 어느날 갑자기 아무것도 할 수없는 무직의 상황이 될 수 있는 것이 디지털 세상이다.

가장 큰 어려움은 매일 수많은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위해 시작한 일이 더욱 큰 정신적 부담으로 다가오는 현실이 대단히 모순적이다. 이게 디지털 직업의 본 모습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디지털 세상을 겪어본 사람은 이 사실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함부로 남에게 권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도 어른들은 공무원에 대한 선호를 버리지 않는다. 실제로 공무원의 삶을 사는 사람들은 큰 부자는 될 수 없어도 꽤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본다. 어쩌면 그것이 지금도 올바른 삶의 방향일지도 모른다.

외국 유학의 영역

한국인들의 외국 유학에 대한 관심은 무척 오래 되었고 전통이 깊다. 지금도 많은 젊은이 들은 외국 유학을 꿈꾸며 열심히 자격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외국 유학은 단순함 꿈이나 기회를 찾는 일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나의 미래가 될 수 있고 소중한 직업을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찾지 못하는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엿볼 수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지식과 기술을 터득한 후 그곳의 삶이 만족스러우면 이민도 고려할 수 있다. 이처럼 유학은 다양한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초석이 될 수 있다.

지금도 잊지 못하는 한 가지가 있다. 고등학교 시절에 국어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 “대한민국은 땅이 좁으니 너희들은 꼭 외국에 나가 살면 좋겠다.” 이 말의 의미가 세월이 많이 지난 지금 새삼스럽게 가슴이 다가온다.

물론 유학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지금까지 경험한 선배들 얘기를 들어보면 실패한 경우도 많고 우려할 일들도 많다. 무엇모다 유학 비용이 가장 부담이 된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꿈만 있고 미래에 대한 기회를 잡고 싶은 젊은이라면 결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유학을 위한 준비와 공부는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에서 볼 때 더욱 값진 일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대학 편입의 영역

대학 편입의 열풍도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다. 내가 대학교 다닐때는 편입이라는 제도가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았다. 과나 대학을 마음대로 바꿀수가 없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대학을 다니면서 전과가 가능하고 대학 자체의 편입도 가능해진 모양이다. 따라서 본인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과나 대학을 업그레이드 해서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렇다면 더 이상 망설일 필요는 없는 것이다. 현재의 과나 대학이 미래 직장에 대한 진로에 못미친다면 과감하게 진로를 바꿀 필요가 있다.

대학의 진로를 바꾼다는 것은 새로운 자격증에 도전하는 것과 같다. 사회로부터 인정을 받는 분야로 진출하는냐, 아니면 나의 적성과 관계없이 미래도 불확실한 현실에 안주하느냐 하는 문제인 것이다. 이 결정은 오롯이 나의 몫으로 남는다.

다만 대학을 선택할 시점에서는 나의 적성이나 미래에 대한 예측이 불확실한 부분이 있었다. 지금은 대학에서 경험을 했기 때문에 더 명확해진 부분이 있다.

지금의 MZ세대는 무척 현명하다는 말을 듣는다. 추상적인 대학의 간판만 보고 진로를 결정하지 않는다. 졸업 후 당장 안정적인 직장에 취직이 보장되는 대학과 과에는 젊은 학생들로 북적거리는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결론

지금까지 다양한 미래 교육 진로의 방향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야말로 많은 가능성이 놓여있는 곳이 교육의 길이고 선택이다.

문제는 어떻게 공부하고 성과를 이루어 내느냐이다. 이는 분명히 본인의 몫이지만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으면 훨씬 쉽고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다. 이러한 확신은 나의 과거를 보면 분명하다.

무언가 목표를 두고 학업에 매진하는 것은 혼자 바둥거리면 대단히 위험할 수 있다. 그래서 지금의 재수종합학원이 매우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틀림없이 그럴것이다.

비용이 들지만 지나고 보면 오히려 투자할때 투자하는 것이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어디 비용뿐이겠는가.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없다는 것은 큰 행운이다.

결론은 마음을 먹었으면 결단을 내리고 도전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나의 미래를 위해 희생하지 않는다. 마음에 들지 않는 직장에서 평생을 망설이며 시간을 허비하는 이을 겪지 않으려면 분명히 지금 도전해야 한다.